[에디터 잡담_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져요?!]
박소희 박소정 자매는 제 친구들이에요.
2023년 서울변방연극제 변변개제구 공모를 통해 처음 만났고, 그 이후로 작게 작게 인연이 되어서 작년에 ‘박소정의 연기수업’이라는 워크숍형 공연도 함께 하며 제법 가까워졌답니다. 그 공연을 준비하면서 셋이서 꼭 놀이공원에 가자는 약속을 했었는데요, 이번 잡말레터를 핑계로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어요.
저희는 급작스럽게 친해진 사이는 아니고 차근차근 조심조심 가까워진 사이입니다. 아, 아직도 가까워지고 있는 중일지도? 소희와는 아직도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가며 이야기하고요. (ㅋㅋ)
소정과는 정말 서로를 기다려주며 천천히 친해지게 된 것 같아요. 사람들과 신체적 거리감이 먼 게 편한 저라서, 스킨십이 자연스러운 소정이 절 기다려줬어요. 저도 소정이 하는 말을 제대로 알아듣고 싶어서 더 귀를 기울이며 소정의 말을 듣는 연습을 했답니다. 처음에 소정은 절 보지 않고 소희만 보며 이야기를 했었는데, 새삼 이번 영상을 편집하면서 소정이 절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것을 발견해 조금 행복했다네요.
편집으로 잘라냈지만 셋이서 거의 4시간을 떠들었는데, 이렇게 목적없이 길게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한 건 처음이라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많고 너무 재미있었어요. 정말 잡담다운 잡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.
서울변방연극제가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.
어제 OLTA의 <영원한 노동> 첫공연이 올라갔고, 내일이면 축제가 끝이 나네요.
하지만 잡말레터는 1화가 더 남았으니 기다려주세요 :)
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 마지막까지 즐거운 축제 보내시길!